가끔은 “모니터 뒤에 사람 있어요”라는 말이 쓰일 때가 있습니다. 채팅, 문자 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 등등 누군가에게 도달하는 온갖 형태의 메시지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결국 거기에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하는 말이지요. 더군다나 기업이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일에는 더 많은 사람의 생각과 바라는 바가 담겨있기 마련입니다. 내가 혹은 우리가 보내는 메시지는 고객에게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비즈고가 제공하는 옴니API를 기준 삼아 메시지가 무사히 도달하기까지 남겨지는 과정을 자세히 뜯어봅니다.
메시지를 보내는 중앙 게이트, 옴니API

옴니API를 통한 메시지 발송 과정
메시지 유형이 다르다는 것은 곧 메시지의 규격이 다르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메시지 발신자와 채널 간 메시지 정보를 안전하게 교환하기 위해 사용하는 인터페이스, 즉 ‘API’ 또한 메시지마다 다를 수밖에 없죠. 자사 시스템과 연동하여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문자, RCS, 카카오톡 비즈메시지 등 각각의 채널 메시지별로 API를 연동하고, 전송 실패 시에는 대체 발송도 별도로 설정해 줘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요.
그러나 각각의 API를 하나로 통합한 옴니API가 만들어지면서 하나의 계정만 연동해도 문자, 카카오톡 비즈메시지, RCS, 국제문자까지 다양한 채널과 규격의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송 실패 시 대체 발송(이하 Fallback) 과정도 개별 API에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옴니API 안에서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으므로 메시지 도달률 또한 높일 수 있게 됐고요. 옴니API는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한 채널 메시지를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메시지 발송 업무의 치트키가 될 옴니API

옴니API를 통한 통합 메시지 발송 예시
업무를 잘하는 사람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줄 아는 사람일 겁니다. 메시지 발송처럼 일부 과정이 반복되는 업무라면 더욱 그렇겠죠? 옴니API는 기본 연동이 쉽고 채널별 메시지의 통합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은 덜고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메시지 발송 과정을 심플하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각 메시지별(문자, RCS, 카카오비즈메시지) 단일 발송만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채널메시지에 관한 필수적인 필드만 제공하고 옵션 영역은 최소화하여 개발 및 적용 부담이 적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알림톡’ 또는 ‘RCS’ 메시지의 Fallback 설정 또한 도달률이 가장 높은 ‘문자’ 메시지로 단순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통합 메시지 발송 시에는 이러한 Fallback 설정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 메시지의 단계별 Fallback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알림톡’ 메시지 발송 실패 시에는 ‘RCS’ 메시지로, ‘RCS’ 메시지 발송도 실패 시에는 ‘문자’ 메시지 발송이 가능한 구조이지요. 이때 우선순위에 대한 기본 설정은 없으므로 발신자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Fallback 순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 별 규격에 맞게 내용만 입력해 놓는다면 편의에 따라 다양한 단계로 대체발송을 할 수 있는 셈이지요.

이외에도 특히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발송 속도와 안정성 개선 그리고 개선된 리포트 방식입니다. 옴니API는 기존의 개별 API와 비교해 3배 이상 처리 속도가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메시지큐(Message queue) 방식을 도입해 장애 위험도나 지연 발송 등 부정적 요소의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였습니다.
리포트 방식은 두 가지 중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업데이트 사항이 생겼을 때, 서버에서 사용자가 지정한 URL로 해당 내용을 전달하여 실시간으로 변동 사항을 체크할 수 있는 webhook 방식과 일정 주기를 갖고 지속해서 서버와 응답을 주고받으며 변경 사항을 확인하는 Polling 방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라면 특히 주목! 개발 문서로 편의성을 높인 비즈고 옴니API

많은 개발자에게 기술 문서를 뜯어보는 것은 필수적인 일입니다. 비즈고에서는 이에 대한 고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옴니API 관련 개발 툴과 리소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개발문서’를 통해 JAVA, 파이썬(python), 고랭(golang), C#, PHP까지 개발 활용도를 고려한 다양한 언어의 SDK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공하는 SDK를 그대로 활용하여 연동 개발을 진행해 볼 수 있어 초급 개발자라도 개발이 용이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죠!
이와 더불어 API 연동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연동 규격서와 연동을 위한 활용 도구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API 반복 테스트를 위한 플랫폼 ‘Postman’을 통해 ‘옴니API’를 등록 및 제공하여 개발자가 직접 손쉽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또 다른 API 테스트 도구인 Swagger에서 사용할 수 있는 OpenAPI 3 규격의 yaml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이 모든 툴 역시 비즈고 ‘개발문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매일 보내고 받는 메시지에도 이처럼 다양한 단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즈고는 이 복잡한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지요. 이렇게 노력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보내는 과정의 복잡도를 낮추면 보내는 사람이 메시지의 내용과 고객의 반응률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메시징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비즈고 역시 기업이 원하는 메시징 서비스를 위해 더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